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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21. 12:44 ETC/전시회

요근래 유난히 국립현대미술관을 순회하며 관람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다녀오게되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는 올해의 작가상과 작은방주, 여기 일어서는 땅 전시와 이건희 특별전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의작가상 |

 

koreaartistprize.org

 

올해의 작가상은 예전부터 꾸준히 관람해오던 전시이다.

 

대학교에서 교양수업중 처음 올해의 작가상을 접하게 된 이후로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기회가 되면 꼭 가서 보는 편인데 특히 이번 올해의 작가상은 10주년을 맞아 준비된 전시였다.

 

특히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지금까지 참가했던 작가들과 큐레이터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지금까지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내용이 좀더 잘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현대자동차에서 후원한 최우람 작가의 작은방주 전시도 매우 인상깊었다.

 

국립현대미술관 youtube

지하 1층 전시실로 내려가면 가장 먼저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원탁" 작품과 전시실 내부에 들어가면 작동 시간에 맞춰 방주가 움직이는 전시를 직접 볼 수 있다.

 

최우람 작가의 "작은 방주" 전시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기계장치를 미술 분야에 접목해 움직이는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백남준 작가의 미디어 아트 부터 전자장비를 미술에 접목시키는 노력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지만 이렇게 움직이는 대형 스케일의 작품을 직접 본적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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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람, "작은 방주" 전시 사진

 

그리고 마지막으로 임옥상 작가의 "여기, 일어서는 땅" 전시가 이번 관람의 대미를 장식했다.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

임옥상 작가의 주요 작품들과 흙을 이용한 거대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데 회화에 흙을 접목한 작품들에서는 작가의 강한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012

거대한 설치 작품 보다 위 슬라이드의 그림들이 특히 더 기억에 남았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청주관을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을 순회화며 관람하게 되었는데 2023년에는 보다 많은 다양한 전시를 보고자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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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2. 23:15 ETC/전시회

평소에도 미술관 가는걸 즐겨 하지만 22년 마지막주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과천을 다녀온적은 처음인것 같다.

12월 31일 과천 근처에서 가족행사가 있어 다녀온 이후 가족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방문하게 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전경


다소 늦은 오후3시에 미술관에 도착해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은 보지 못했지만 상설전시를 보러 간거였기에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물론 함께간 다른 가족은 보지 못했던 부분은 아쉬웠다)

연말이었던 탓에 사람은 적은 퍈이었지만 오히려 예상외로 12월 마지막 날에 미술관에 오는 사람들도 더러 있어서 오히려 놀라웠다.

현재 과천관에서는 크게 백남준 기획전과 모던데자인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모던데자인


이번 방문에서 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옥상정원이었는데 전시를 관람하고 옥상정원에 도착했을때가 5시를 넘길때라 해넘이를 하고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관람을 거의 마칠때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마스코트 격인 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의 최상부에서 전시관의 돔을 바라보았는데 지금까지 보지 못한 글귀가 적혀 있는것을 보았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985년 11월 15일 우리 미술 발전에 길이 빛날 전당을 여기에 세우매 오늘 좋은날을 가리어 대들보를 올리니 영원토록 발전하여라"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던 미술분야의 발전을 염원하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마음을 울리는 글귀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설립된 이후 이러한 염원이 밑바탕이 되어 지금의 미술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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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1. 23:04 ETC/전시회

 

국내에는 총 4개의 국립현대미술관이 있다.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청주관 이렇게 4군데이고 청주관을 제외하면 모두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에 위치해있다.

 

청주관이 개관한 이후에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22년 12월 마지막주 화요일에 기회가 되어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청주관은 보이는 수장고라는 테마로 현재 전시가 진행 되고 있다.

 

청주관의 경우 서울관이나 과천관에 비해 관람객의 수가 적고 보이는 수장고라는 전시방식으로 인해 일반적인 관람 경험과는 다른 독특한 경험을 관람객에게 선사해주는것 같다.

 

현재 청주관에서 관람객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질만한 전시품은 역시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인 김환기 작가의 여인들과 항아리 라는 작품일 것이다.

 

이 작품은 한국을 대표하는 근대 미술작가중 한명인 김환기 작가의 작품으로 약 1000호 정도의 크기의 작품이다.

 

김환기, 여인들과 항아리

 

2층에 이 작품만을 위한 전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보다 작품에 집중할 수 있게 소파까지 마련되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보이는 수장고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 소개를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하단영상, 17:01분 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김환기 여인들과 항아리(17분07초 부터)

 

추가적으로 김환기 작품을 소개하는 팜플렛/리플렛의 종이 품질이 매우 좋아 인상깊었다. 종이의 두께와 뒷편의 작품에 대한 설명 때문에 아트샵에 있는 왠만한 기념품 보다 더 좋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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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3. 21:22 ETC/전시회

 

클릭시 전시 예약 링크로 이동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타계한 이후 그간 소장했던 미술품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서양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해 해외에 나가지 않고서도 작품을 볼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유명 작가들의 작품은 보통 매우 높은 가격으로 경매에 오르기 때문에 미술관이 다수의 작품을 소장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기에 고가의 미술품을 구매하기 쉽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이건희 회장 소장품 기증은 많은 사람들에게 거장의 작품을 접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 같다.

 

이번 전시에는 고갱과 모네, 르누아르와 샤갈, 살바도르 달리 등 거장들의 회화작품과 피카소의 도자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거장들이 서로 주고 받은 영향을 작품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전시회였다.

이전부터 꼭 와보고 싶었던 이건희 컬렉션이었는데 유연히 기회가 되어 현장 접수를 통해 관람할 수 있어 특히 즐겁게 본 것 같다.

어릴 때 할아버지와 손잡고 자주 오던 추억이 있는 과천관이었기에 더 그랬던 거 같다.

이번 전시도 합스부르크 전시회 마찬가지로 내년 2월 말까지 전시가 예정되어 있어 전시기간도 얼마 남지 않아 기회가 된다면 내년 초에 다시 한번 재관람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폴 고갱, 센강 변의 크레인

 

클로드 모네, 수련이 있는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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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6. 23:56 ETC/전시회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장르
전시/행사
기간
2022.10.25(화)~2022.12.31(토)
장소
서울 용산구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평소 예술분야 전시회 다니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국내에서 전시회를 다니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 해외 유명 회화 작품을 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같다.

 

흔히 명화로 분류되는 작품들은 한 작품당 가격이 매우 비싸기에 국내 박물관 및 갤러리에서 소장하여 상설전시로 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일 것이다.

(최근 故이건희 회장님의 소장품 기증에 따른 일련의 전시회로 보다 접근성이 높아져서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시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전시회였다.

(전시가 시작하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루벤스, 벨라스케스 같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작가의 회화 작품부터 갑옷부터 공예품까지 다양한 소장품을 직접 관람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인파를 피하고자 연차를 내고 월요일 12시쯤 30분쯤 국립중앙박물관에 갔지만 이미 어느정도 사람들이 있어 그 열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더 놀라운건 관람이 끝나고 나온 3시쯤에는 상설전시관 밖으로까지 대기하는 줄이 늘어선 걸 보고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아마 기다리는 거에 지쳐 관람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회사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들을 몇 가지 뽑자면 막시밀리안 1세의 갑옷 작품과 루벤스의 "은둔자와 잠자는 안젤리카", 태피스트리 2점("기적의 물고기잡이", "아테네에서 설교하는 사도 바울"; 디자인:라파엘로 산치오, 제작:야코프 괴벨스 1세) 그리고 요제프 로라체크의 "엘리자베트(시시) 황후" 이다.

 

막시밀리안 1세의 갑옷

전시에는 총 4개의 갑옷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사진과 영화로만 보던 중세 갑옷을 실제로 볼 기회를 갖을 수 있어서 특별했던 것 같다.

먼저 갑옷의 실제 크기가 사람의 크기와 같아서 한번 놀랐고(당시에 이미 상류사회에서 갑옷은 사치품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지만 당연히 착용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에 실제 착용자의 크기에 맞추어 제작됨) 사진에는 없지만 전시되어 있는 다른 갑옷의 경우 화려함에 압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 나는 막시밀리안 1세의 갑옷이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인 비율과 뚱뚱해 보이지 않으면서 슬림해 보이는 외형이 특히 인상 깊었다.

 

엘리자베트(Sisi) 황후 - 요제픔 로라체크作

시씨(Sisi)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엘리제베트 폰 비텔스바흐의 경우 평소 유럽 역사에 관심이 많아 알고 있었고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재밌게 시청한 "황후 엘리자베트"에서 메인 주인공 중에 한 명으로 나오기에 더더욱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특히 엘리자베트 황후의 경우 사진이 발명된 시기까지 살았기에 젊은 시절 사진도 남아있는데 위의 초상화와 같은 미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당시에 이미 유럽에서 미모로 매우 유명했다.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 디에고 벨라스케스作

이 작품은 본 전시회 포스터를 장식한 작품이기도 한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작품이다.

디에고 벨라스케스는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한 번쯤 들어봤을 "시녀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동일 인물이다. 위 그림은 시녀들과 같은 해에 제작되었으며 실제로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는 시녀들에 나온 의상과 거의 동일하게 입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본 작품에서는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만 단독으로 그려져 있으며 어두운 배경 속에서 붉은 천막 아래 공주가 입은 옷의 세밀한 묘사와 어깨까지 내려온 공주의 머리카락 표현이 매우 인상 깊은 작품으로 기억에 남았다.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는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은 내년 3월 1일 까지만 진행하기에 볼 기회가 그리 많이 남은 것은 아니라 조금 아쉬운 편이다.

 

기회가 된다면 이번 12월에 다시 한번 시간을 내서 전시회를 관람하고 한 번 더 작품들을 주의 깊게 보고 싶은 마음이다.

 

끝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함께 진행하는 메소포타미아전(전시는 다녀왔으나 기회가 되면 포스팅할 예정)이나 외규장각 의궤 전시(ㅜㅠㅠ함께 관람하면 좋았을 텐데 내가 갔을 때는 아직 전시 전이었다....)도 함께 보면 좋은 전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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