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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3. 21:10 ETC/전시회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장르
전시/행사
기간
2024.05.22(수)~2024.09.19(목)
장소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 "절규(스크림)" 작품은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작품은 한번 본 적이 있을 만큼 매우 유명한 그림이다.

 

서울에서 호캉스를 보내며 시간이 생긴김에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뭉크 작품을 보러 갔다.

 

평일에 방문한 덕분인지 사람이 그렇게 붐비지 않아 작품에 더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다.

 

사실 미술을 꽤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나도 뭉크의 작품에 대해서는 몇개의 작품밖에 몰랐기에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 이번 전시가 뭉크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보통은 전시회에서 관람할 때는 특별히 오디오 가이드나 도슨트 시간을 기다렸다가 맞춰서 관람하지는 않고 그냥 작품을 통해 내가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느껴보면서 관람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도슨트 시간과 겹치면 도슨트 안내를 듣거나 오디오 가이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전시 관람을 하고 있는데 작품에 대한 배경설명과 작가의 인생 등 여러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어 관람 방식이 조금 바뀌고 있다.

 

이번 전시도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해서 관람을 했고 오디오 가이드가 진행된 작품은 약 32~35점 정도였던 거 같다.

 

전시회에는 뭉크의 절규 작품과 아주 예전에 대학교 교양 강의 시간에 본 작품들 이 있었다.



또한 뭉크의 유화 작품들과 판화 시리즈 등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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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뭉크의 다양한 작품을 시기별, 테마별로 접할 수 있어서 즐겁게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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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23. 22:18 ETC/전시회

 

갑자기 무더위가 찾아온 6월 말에 국립현대미술관에 찾아 "MMCA 기증작품전: 1960~70년대 구상회화" 전시를 보게 되었다.

 

아침부터 비가 꽤 많이 내리던 토요일이었지만 차를 이용해서 갔기에 큰 부담은 없었다.

 

오히려 비가 내리는 산길을 차를 통해 올라가니 시원한 기분이 들었던 거 같다.

 

미술관에는 약 12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주차장에 들어가려는 차량들이 5대 정도 대기하고 있었다.

 

매번 올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경우 주차장이 다소 협소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

 

그렇게 주차를 마치고 미술관에 들어가 먼저 카페테리아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전시를 보기로 했다.

 

이번 관람에서는 운이 좋게 도슨트 설명을 시작부터 듣게 되어 보다 전시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2배로 만족했던 것 같다.

 

본 전시는 전시 제목과 같이 기증작품을 통해 1960~70년대 한국 구상회화에 대해 조망하는 전시였다.

 

전시관람중에 알게 된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 중인 작품의 약 55%는 기증된 작품이라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예술품은 그 특성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특히 유명 작가의 작품의 경우 미술관의 구입 예산을 아득히 뛰어넘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소장자의 기증이 큰 비율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었다.

 

 

이번 전시는 추상회화 보다는 구상회화를 중심으로 작품이 구성되었고 구상에서 추상으로 넘어가는 작품도 몇 가지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다양한 한국 작가들의 구상회화를 접할 수 있어 즐거웠고 전시된 작품의 수도 꽤 많아 천천히 시간을 들여 보다보면 어느새 꽤 많은 시간이 지난 걸 알게 된다.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피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즐기는 것도 좋은 피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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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3. 23:35 ETC/전시회

 

 

올해 가장 기대되는 국내 화가 전시 중 하나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최한 장욱진 화백의 회고전이었다.

 

1918년 태어난 장욱진 화백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주요 화가 중 한 명으로 다양한 작품을 남겼으며 주로 그림에 등장하는 주제는 가족, 까치, 달 등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최한 장욱진 회고전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작품이 전시되어 시기별로 작가의 작품세계 변화를 상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이번 전시는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월요일날 다녀왔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관람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는 한편으로 뿌듯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매번 명절 연휴 기간에는 많은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무료로 전시관을 개방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국립 미술관과 박물관의 관람료는 소장품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상설전시는 항상 무료 전시하고 있으며 전시 중인 소장품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소장품이 어마어마하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단점은 덕수궁 내부에 있어 덕수궁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덕수궁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 이긴 하지만 추석 연휴에는 덕수궁의 입장료도 무료라 여러모로 편리한 면이 있었다.

(덕수궁 입장권 자체의 가격도 높지 않아 부담되거나 하는 수준은 아님)

 

이번 회고전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정말 엄청나게 많은 작품을 한 공간에서 전시할 수 있다는게 최고의 장점이었다.

 

매번 장욱진 화백의 작품은 여러 전시에서 단편적으로 소수의 작품만 접하다 시기별로 주제별로 엄청나게 많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게 되어 특히 좋았다.

 

장욱진 화백의 작품을 보면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작가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것 같았고 특히 가족을 주제로 그린 작품을 볼때면 정겨워지는 마음이 더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

 

매번 전시를 다녀오면 도록을 왠만하면 구매하는 편인데 이번 도록은 전시의 양이 방대해서 그런지 도록의 두께도 어마어마하며 내용도 충실한 걸로 보인다.

(아직 전부 읽지는 못해서 내용을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

 

여러모로 인상깊은 전시였고 주중에 시간을 내 다시 한번 방문해서 관람하고 싶은 전시였다.

 

가로수, 장욱진
나무, 장욱진
세 그루 나무, 장욱진
가족/마을, 장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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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13. 21:02 ETC/전시회

대전시립미술관

전시 DAEJEON MUSEUM OF ART

www.daejeon.go.kr

 
대전에 종종 출장을 오다가 이번에는 오후에 시간이 나서 대전시립미술관을 방문하게 되었다.
 
대전에 숙소를 잡는 경우 토요코인 정부청사점을 종종 이용하는 편인데 숙소 근처 충분히 걸어갈수 있는 거리에 이응노 미술과노가 대전 시립미술관이 위치해 있다.
 
사실 이응노 미술관을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이응노 미술관의 경우 폐관시간이 18시인 반면 대전시립미술관은 19시 까지라 좀더 부담이 없어 먼저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오늘 관람은 굉장히 즉흥적으로 결정된걸로 이전에 예정되있던 전시기간을 10월 1일 까지 연장하게되면서 다녀올수 있었다.
 
전시를 관람은 17시부터 했는데 오늘 가을비가 쏟아지면서 예약했다 취소된 표가 많다고 매표소분이 말씀해주셨다.
 
숙소에서 비를 뚫고 미술관까지 오느라 꽤 고생했는데 미술관에 관람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작품에 집중할 수 있었기에 상당히 만족했다.
 
전체적인 전시테마는 올해 초 다녀왔던 한국근현대미술전과 유사한 느낌이었다.
 
전시된 미술품은 주로 회화작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조각품이 5점정도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를 여는 작품은 아래의 변관식 작가의 "어락" 이라는 작품이다.

어락, 변관식

미술작품을 관람하다 보면 느끼는점중에 하나는 그림의 크기에서 오는 압도적인 느낌이 분명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위의 그림은 8폭 병풍에 물고기들이 역동적인 모습으로 무리지어 그려져 있는 모습이 보는 사람을 들썩이게 만드는 것 같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전시초입은 주로 동양풍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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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생광, 김기창, 이상범

특히 전시 초반에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박생광 작가의 "장승" 작품이다.
 
이제는 쉽게 보기 힘든 장승은 예전에는 시골이나 민속촌 등에 가면 마을 입구 어귀에 볼수 있는 우리 고유 민속품이다.
(예전에 초등학교를 다닐때 학교에서 배우고 그랬던거 같은데 요새는 배우는지 잘 모르겠다....지금의 초중고 학생들은 장승이란걸 모를지도....)
 
박생광의 장승 작품은 장승의 얼굴을 그린 작품으로 얼굴 옆에는 "천하대장군", "천하여장군"이라고 적어 장승임을 더 나타내고 있다.
(원래 기억에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이었던거 같은데 작가의 의도인건지 아니면 천하여장군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림에 사용된 강렬한 색채며 장승의 얼굴표현이 특히 인상깊었던 작품이었다.
 
이후에 연결되는 전시실에는 박수근 작가의 작품과 장욱진 화가, 김환기 화가의 작품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영국 작가의 작품이 같이 전시되어있다.

012
박수근, 장욱진, 유영국

이번 전시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은 박수근 작가의 "아기 업은 소녀"이다.
 
박수근 작가의 아기 업은 소녀 시리지를 인터넷이나 영상매체를 통해서는 종종 접해왔지만 직접 실물을 본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박수근 작가의 작품을 직접 본건 이번이 두번째인데 박수근 작가는 한국 미술사에서 본인만의 특별함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국내에서 거장의 반열에 든 많은 작가들(이를테면 금번 전시에 있는 작가들)도 본인들만의 개성과 독창성을 정립했기에 그러한 경지에 올랐지만 박수근 작가의 작품은 하드보드지에 그려진 탓에 그 특별함이 느껴지는것 같다.
 
예전에 미대를 다니는 친구와 그림에 대해 이야기 했던게 생각이 났다.
 
그림을 보는것은 좋아하지만 그리는 재주는 없어 친구에게 그림을 잘 그리게 가르쳐 달라고 했다가 오히려 면박을 들었었다.
 
내가 생각했던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말의 정의는 사실적인 묘사와 정밀한 소묘가 하고 싶었지만 미대를 다니는 친구는 그런건 그림을 잘 그린다는게 아니라고 했었다.
 
친구가 했던말은 나름 이해가 갔다. 사진의 발명 이후 그림은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했고 더이상 인물이나 풍경, 상황의 사실적인 묘사의 사조는 끝나기 시작했고 새로운 미술사조를 만든사람들이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사실 이건 미술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도 해당되는것 같다.
 
간단한 예시로 수학의 필즈상은 수학자들이 받는 가장 명예로운 상이다.
 
이상의 수상조건은 일반인이 생각했을때는 아주 어려운 수학 난제를 해결한 경우 받는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위의 말도 틀린건 아니지만 대부분 필즈상 수상자들의 업적을 보면 새로운 수학 분야를 개척한 사람들이 수상하는 것을 볼수 있다.
 
이처럼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고 개척한 선구자적인 사람들이 결국 거장, 대가의 반열에 드는것 같다.
 
오늘도 결국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되었지만 어쨌든!!
 
타지로 출장을 올때 가끔은 주변의 문화생활 거리를 찾아서 다녀보는건 언제나 좋은것 같다.
 
 
 
2023년 9월 13이 대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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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10. 14:29 ETC/전시회

안도 다다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건축가중에 한 명인 것은 누구나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은 지극히 현대적인 느낌의 건축이라는 느낌이 든다.

 

건축에 대해서는 미술보다 더더욱 아는 내용이 일천하지만 안도 다다오의 건축은 르 코르뷔지에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콘크리트를 적극 활용한 설계와 시시각각 바뀌는 빛을 활용한 다다오의 설계는 지극히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국내에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뮤지엄 산'이 개관하면서 그의 건축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안도 다다오 특유의 노출 콘크리트 디자인과 유명한 건축물인 '빛의 교회'와 비슷한 '빛의 공간' 도 조각공원에 새롭게 만들어져 있어 관람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뮤지엄 산, 조각공원, 빛의 공간

뮤지엄 산은 주차장겸 매표소 이후 본관까지 길지 않은 산책길로 되어 있으며 다양한 외부 전시물이 있고 조각공원에는 안도 다다오의 '빛의 공간'이 위치해 있다.

 

'빛의 공간'은 매표소 이후 플라워가든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좌측에 들어가는 길이 있어 자칫 지나치기 쉬워 관람하고자 한다면 주의해야 한다.

 

이전에 EBS 다큐에서 안도 다다오가 나와 빛의 교회를 만들때 이야기한 부분이 생각났다.

 

지금 빛의 교회 십자가 부분에는 유리로 되어 있는데 안도 다다오는 이를 반대했다고 한다.

 

유리가 없이 뚫려있어 자연과 직접 교감하는것을 바랐고 본인이 살이 있는 동안에 꼭 유리를 제거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었는데 지금 뮤지엄 산에 있는 '빛의 공간'에서는 십자가 부분이 뚫려있어 건축가의 의도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 같다.

 

문득 빛의 공간을 관람하다 혹시 비가 온다면 상부에 뚫린 공간에서 십자가 형태로 비가 들이치는 장면도 상당히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낼것 같았다.

 

이번 뮤지엄 산 관람이 안도 다다오 건축물 내부로 직접 들어가보는 첫 번째 경험이었는데 상당히 즐거운 경험이었다.

 

건물 외부 조성된 수변공간과 내부에 위치한 창을 통해 외부 경치를 조망할 수 있었고 곧곧에 안도 다다오 건축 특유의 디자인을 느낄 수 있었다.

 

 

건물 주변을 수변 공간으로 꾸미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만 관리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비용이 들어간 결과물이기 때문에 쉽게 적용하기 어려운 건축적 요소일 것이다.

 

그리고 뮤지엄 산에서 상당히 괜찮았던 요소는 뮤지엄 자체에서 명상이라는 요소를 큰 테마로 생각하기에 수변 공간을 보며 쉴수쉴 수 있는 카페들이 있고 카페가 아니더라도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이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다만 내가 관람했던 날은 평일이었지만 주말 관람의 경우 평일보다 2~3배는 관람객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어 건물과 전시에 쉽게 집중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방문한다면 필히 주중에 방문해야 건축물과 전시를 조금이라도 더 집중해서 즐길수 있......)

 

사실 이번 방문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쉬다 올 요량으로 들렸던 곳이었는데 건축의 매력에 흠뻑 빠진 전시라 분명 빠른 시일에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다시 방문할 때는 안도 다다오에 대한 공부와 건축에 대한 공부를 해서 좀 더 건축물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더 즐기고 휴게공간에서 여유롭게 쉬면서 힐링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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