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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에 해당되는 글 2

  1. 2025.03.31 콘클라베(영화) - 2025/03/29
  2. 2025.03.26 엔고 슈사쿠 - 침묵, 2025/03/26
2025. 3. 31. 21:14 ETC
 
콘클라베
교황의 예기치 못한 죽음 이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시작되고, 로렌스(랄프 파인즈)는 단장으로서 선거를 총괄하게 된다. 한편 당선에 유력했던 후보들이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교활한 음모와 탐욕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데…
평점
-
감독
에드바르트 베르거
출연
랄프 파인즈, 스탠리 투치, 존 리스고,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이사벨라 로셀리니, 루시안 므사마티, 야첵 코먼

 

주말에 쉬다가 문득 영화가 보고 싶어 현재 상영 중인 작품을 검색 중에 콘클라베가 아직 상영하는 것을 보고 고민 없이 바로 예매해서 영화를 보고 왔다.

 

사실 검색하기 전에도 콘클라베 영화 티저를 보고 기회가 되면 꼭 봐야지 하던차였기에 더 고민 없이 다녀왔던 것 같다.

 

승부를 볼까 아주 잠깐 고민했지만 승부의 경우 개봉한지 얼마 안 되었기에 너무 붐빌 거 같아 역시 콘클라베를 보고 왔다.

 

160석가량 되는 상영관에 약 10명 정도의 관객만 있어서 마치 전세를 낸듯한 기분이ㅎㅎㅎ

 

콘클라베라는 주제는 댄 브라운 소설을 영화로 만든 "천사와 악마" 작품에도 등장하고 요한바오로 2세의 선종과 베네딕토 16세의 사임 이후 2번 진행되는 것을 매체를 통해 본 기억이 있어 너무 낯설기만 한 주제는 아니었다.

 

오히려 콘클라베라는 아이템에서 오는 흥미도 크게 작용했다.

 

본 영화는 콘클라베라는 종교적 아이템에만 매몰되지 않은 채 신성해야 할 추기경들 사이에서의 권력 암투 등 차기 교황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긴장감 있게 풀어내고 있다.

 

더 자세한 설명은 영화를 혹시나 볼 사람들의 재미를 해칠수 있기에 여기까지만...;;

 

올해는 엔도 슈사쿠의 "침묵" 소설을 시작으로 종교 관련 서적과 영화를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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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MIKS
2025. 3. 26. 23:30 Book/고전문학

엔도 슈사쿠라는 작가를 가장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래의 문구를 접하고였다.

人間がこんなに哀しいのに、主よ、海があまりに碧いのです。
인간이 이렇게도 슬픈데, 주여, 바다가 너무나 푸릅니다.


이 문장 하나를 통해 정말 많은 생각과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종교를 믿지 않지만 종교만이 주는 힘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는 한다.

최근에 출장이 잦아지면서 이동하는 시간과 숙소에서의 시간 동안 책을 읽을 요량으로 찾던 중에 엔도 슈사쿠가 생각이 나서 대표작인 침묵을 사게 되었다.

서울역 어느 카페에서


침묵은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천주교 박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시기에 일존으로 건너가게 된 사제의 이야기로 그 과정 속에서 겪게 되는 시련과 절대자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고뇌가 주를 이루고 있다.

끊임없는 고난 속에서 주의 응답을 바라지만 대답 없이 침묵하는 바다처럼 뚜렷한 응답은 들려오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주인공의 경험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최종적인 주제가 전달이 되는 것 같다.

밟아라, 성화를 밟아라
나는 너희에게 밟히기 위해 존재하느니라
밟는 너의 발이 아플것이니
그 아픔만으로 충분하느리라



생각 외로 소설의 전개가 긴박하게 진행되었고 그러면서도 생각할 부분이 많았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침묵
일본의 대표적 소설가 엔도 슈사쿠.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으며, 종교소설과 세속소설의 차이를 무너뜨린 20세기 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저자의 대표작 『침묵』. 이 작품은 그에게 다나자키 상을 안겨 준 것으로 오랫동안 신학적 주제가 되어 온 "하나님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 계시는가?"라는 문제를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 상황을 토대로 진지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신앙을 부인해야만 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고민
저자
엔도 슈사쿠
출판
홍성사
출판일
200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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