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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22. 22:04 ETC/Movie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조훈현, 이창호 9단의 이름을 절대 모를 수가 없다.

 

영화 "승부(2025)"는 조훈현, 이창호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더 정확히는 조훈현이라는 전설이 이창호라는 제자를 들이면서 최고의 자리를 제자에게 내주면서 겪게 되는 감정을 보여준 영화였다.

 

조훈현 역으로는 이병헌 배우가, 이창호 역으로는 유아인 배우가 분하고 있다.

 

사실 처음 영화의 기획 의도를 정확히 알수는 없기에 이창호 역할이 어느 정도 비중을 갖고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유아인 배우의 최근의 논란으로 인해 어느 정도 영화의 스토리나 극 중에서 배우의 비중이 변경되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러한 탓인지 이창호 9단 보다는 조훈현 9단의 감정변화 등에 더 중점적으로 진행된다고 느껴졌다.

(그렇다고 이창호 9단의 극중 비중이 낮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극중에서 조훈현이라는 인물이 제자가 본인을 뛰어넘는 상황 속에서 겪는 여러 감정을 나타내는 게 더 중점적으로 그려지는 게 결론적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더 높게 만들어준 거 같다는 개인적인 감상평을 남겨본다.

 

이런저런 출장으로 김천으로 자주 오다 퇴근후 김천구미역 근처 CGV를 방문해서 영화를 관람했는데 주중이라는 특성과 개봉한 지 조금 지난 시점이라 극장에 본인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던지라 상당히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끝으로 영화 제작중에 참고가 되었다고 알려진 다큐를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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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2023), 23/08/15  (0) 2023.08.22
posted by FMIKS
2025. 4. 9. 22:06 ETC/여행

이번에 소개할 김천(구미)역 주변 두 번째 맛집은 "갯벌의 조개"이다.

 

여기는 조개가 메인 테마인 식당으로 메뉴는 아래 첨부된 사진과 같다.

 

갯벌의 조개, 메뉴

 

이곳에 오면 대왕조개전골을 주로 먹었는데 4인 이상 오는 경우 대 혹은 스페셜 사이즈를 추천한다.

 

조개전골을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면 타이머를 약 15분 설정해 주시는데 타이머가 울리면 조개를 정리해 주시고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 간단하게 설명해 주신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대왕조개전골 - 스페셜 사이즈를 먹었는데 굴이 많이 들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키조개와 전복, 새우, 가리비가 푸짐하게 들어가고 얼큰한 맛을 선택하면 나중에 칼국수 사리를 추가해서 먹을 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다.(이건 취향에 맞게...)

 

첫번째 방문

 

두 번째 방문은 닭 한 마리가 들어간 메뉴를 주문했는데 역시 처음이랑 같이 칼칼하면서 조개에서 우러난 국물맛이 정말 최고였다.

 

두번째 방문

 

사실 김천으로 출장을 오게 되면 가볍게 먹을 때는 이전에 소개한 마타아시타 김천혁신점, 저녁에 직원들과 해산물에 주류를 먹고 싶을 때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김천으로 여행, 출장을 온다면 한 번쯤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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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MIKS
2025. 4. 7. 22:35 ETC/여행

김천, 구미로 자주 출장을 오다 보니 지역 식당 여러 곳을 가게 되고 그중에 괜찮았던 곳 몇 군데를 차근차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첫 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식당은 김천(구미) 역 근처 일식집인 마타아시타 혁신점이다.

 

여기는 일본 가정식을 메인으로 하는 점포로 꽤나 준수한 맛을 제공하는 식당이다.

 

식당 내부 분위기도 약간 엔틱하게 꾸며져 있으며 물통과 컵도 왠지 일본 여행 중 들어갔던 식당에서 본듯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식당 메뉴는 크게 닭고기 베이스의 정식과 카레 베이스의 요리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블로그로 업로드할 생각이 없었기에 메뉴 사진을 찍지 못해서 이후에 다시 방문할 때 메뉴 사진을 첨부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닭고기 베이스의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메뉴 선택이 고민될 때는 식당에서 밀고 있는 시그니처 메뉴를 선택하는 편인데 마침 치킨난반 정식에 "대표메뉴"라고 적혀있어 고민 없이 치킨난반 정식을 선택했다.

 

마타아시타 김천혁신점, 치킨난반 정식

 

닭고기 내부가 촉촉하고 입에 넣었을때 고소한 맛이 입 내부에 가득 차는 맛이었다.

 

그리고 사진 중간 가장 윗부분의 소스는 약간 새콤하면서도 고기와 잘 어울리는 맛으로 너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딱 적절한 소스의 맛이었다.

 

이외에도 연두부와 콘 샐러드, 장국도 메인 메뉴와 잘 어울려 한 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가격은 13,000원으로 물가와 '맛'을 고려했을때 딱히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적절하다고 생각되었다.

 

김천에 출장을 오게 되면 꼭 한번 방문해 보면 좋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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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MIKS
2025. 3. 31. 21:14 ETC
 
콘클라베
교황의 예기치 못한 죽음 이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시작되고, 로렌스(랄프 파인즈)는 단장으로서 선거를 총괄하게 된다. 한편 당선에 유력했던 후보들이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교활한 음모와 탐욕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데…
평점
-
감독
에드바르트 베르거
출연
랄프 파인즈, 스탠리 투치, 존 리스고,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이사벨라 로셀리니, 루시안 므사마티, 야첵 코먼

 

주말에 쉬다가 문득 영화가 보고 싶어 현재 상영 중인 작품을 검색 중에 콘클라베가 아직 상영하는 것을 보고 고민 없이 바로 예매해서 영화를 보고 왔다.

 

사실 검색하기 전에도 콘클라베 영화 티저를 보고 기회가 되면 꼭 봐야지 하던차였기에 더 고민 없이 다녀왔던 것 같다.

 

승부를 볼까 아주 잠깐 고민했지만 승부의 경우 개봉한지 얼마 안 되었기에 너무 붐빌 거 같아 역시 콘클라베를 보고 왔다.

 

160석가량 되는 상영관에 약 10명 정도의 관객만 있어서 마치 전세를 낸듯한 기분이ㅎㅎㅎ

 

콘클라베라는 주제는 댄 브라운 소설을 영화로 만든 "천사와 악마" 작품에도 등장하고 요한바오로 2세의 선종과 베네딕토 16세의 사임 이후 2번 진행되는 것을 매체를 통해 본 기억이 있어 너무 낯설기만 한 주제는 아니었다.

 

오히려 콘클라베라는 아이템에서 오는 흥미도 크게 작용했다.

 

본 영화는 콘클라베라는 종교적 아이템에만 매몰되지 않은 채 신성해야 할 추기경들 사이에서의 권력 암투 등 차기 교황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긴장감 있게 풀어내고 있다.

 

더 자세한 설명은 영화를 혹시나 볼 사람들의 재미를 해칠수 있기에 여기까지만...;;

 

올해는 엔도 슈사쿠의 "침묵" 소설을 시작으로 종교 관련 서적과 영화를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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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6. 23:30 Book/고전문학

엔도 슈사쿠라는 작가를 가장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래의 문구를 접하고였다.

人間がこんなに哀しいのに、主よ、海があまりに碧いのです。
인간이 이렇게도 슬픈데, 주여, 바다가 너무나 푸릅니다.


이 문장 하나를 통해 정말 많은 생각과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종교를 믿지 않지만 종교만이 주는 힘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는 한다.

최근에 출장이 잦아지면서 이동하는 시간과 숙소에서의 시간 동안 책을 읽을 요량으로 찾던 중에 엔도 슈사쿠가 생각이 나서 대표작인 침묵을 사게 되었다.

서울역 어느 카페에서


침묵은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천주교 박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시기에 일존으로 건너가게 된 사제의 이야기로 그 과정 속에서 겪게 되는 시련과 절대자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고뇌가 주를 이루고 있다.

끊임없는 고난 속에서 주의 응답을 바라지만 대답 없이 침묵하는 바다처럼 뚜렷한 응답은 들려오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주인공의 경험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최종적인 주제가 전달이 되는 것 같다.

밟아라, 성화를 밟아라
나는 너희에게 밟히기 위해 존재하느니라
밟는 너의 발이 아플것이니
그 아픔만으로 충분하느리라



생각 외로 소설의 전개가 긴박하게 진행되었고 그러면서도 생각할 부분이 많았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침묵
일본의 대표적 소설가 엔도 슈사쿠.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으며, 종교소설과 세속소설의 차이를 무너뜨린 20세기 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저자의 대표작 『침묵』. 이 작품은 그에게 다나자키 상을 안겨 준 것으로 오랫동안 신학적 주제가 되어 온 "하나님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 계시는가?"라는 문제를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 상황을 토대로 진지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신앙을 부인해야만 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고민
저자
엔도 슈사쿠
출판
홍성사
출판일
200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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