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나이에 철든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여름휴가기간에 영화를 검색하다 우연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라는 작품을 보게 되었다.
먼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대부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 작품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2004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작품의 아무도 모른다의 경우 역대 최연소 남우 주연상(야기라 유야)을 수상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무려 경쟁작으로 올드보이의 최민식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미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올드보이였기에 최민식 배우가 수상하기 어려운 조건이었을지도...)
그래서 더더욱 흥미가 생겨 쿠팡플레이를 통해 구매해서 시청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일본에서 실제 있었던 아동 방치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져 있으며 버려지다 시피한 4명의 아동에게서 일어나는 일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를 보고 전체적으로 남은 감상평은 게시글 맨 위에 작성한 대로 어린 나이에 철든다는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인 것 같다는 것이다.
초등학생 나이에 양육하기를 포기한 엄마를 대신해 엄마의 전 남자친구들을 찾아가 생활비를 구걸하기도 하고 위태로운 집을 꾸려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후쿠시마 아키라(야기라 유야)의 모습은 안쓰럽게 비친다.
극 중에서 아키라 또한 사실은 어린아이에 불과하기에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하기도 하고 우연한 계기로 잠시 야구부에 속해 대타로 경기를 뛰는 모습을 통해 실은 아키라도 어린아이 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이런 일은 내가 알지 못할 뿐 한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어쩌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본 내에서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이 알려지고 큰 충격을 주었던 것처럼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그저 바랄 뿐이다...
이 영화는 보고 난 이후에도 꽤나 여운이 남았고 매우 인상 깊게 봤지만 왠지 다시 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
보통 재밌게 본 영화는 두 번 세 번 보는 편인데 이 영화는 왠지 두 번 볼 용기가 나지 않는 그런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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