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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9. 13:55 ETC/자동차일기



나의 첫 번째 자동차는 아반떼 16년식이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차를 내보내고 개인적으로 가장 타고 싶던 미니쿠퍼 3도어를 구입하게 되었다.
 
구매를 결정할때부터 주변에서 만류가 엄청났지만 한번 콩깍지가 씌워지면 그 어떤 충고도 들리지 않는다...;;;
 
여튼 아직까지도 즐거운 자동차 생활을 하며 만족하며 타고 있다.
 
사실 이전에는 차가 없던 상태라 크게 관심 가는 게 없었지만 좋아하는 차를 구매하다 보니 다양한 거에 관심이 가게 되는 거 같다.
 
소소하게 와이퍼 교체하는 것 부터 셀프세차까지 하나하나가 재밌는 거 같다.
 
그래서 이러한 과정을 글과 사진으로 남기면서 나중에 포스팅을 돌아보며 추억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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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3. 23:35 ETC/전시회

 

 

올해 가장 기대되는 국내 화가 전시 중 하나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최한 장욱진 화백의 회고전이었다.

 

1918년 태어난 장욱진 화백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주요 화가 중 한 명으로 다양한 작품을 남겼으며 주로 그림에 등장하는 주제는 가족, 까치, 달 등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최한 장욱진 회고전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작품이 전시되어 시기별로 작가의 작품세계 변화를 상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이번 전시는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월요일날 다녀왔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관람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는 한편으로 뿌듯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매번 명절 연휴 기간에는 많은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무료로 전시관을 개방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국립 미술관과 박물관의 관람료는 소장품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상설전시는 항상 무료 전시하고 있으며 전시 중인 소장품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소장품이 어마어마하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단점은 덕수궁 내부에 있어 덕수궁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덕수궁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 이긴 하지만 추석 연휴에는 덕수궁의 입장료도 무료라 여러모로 편리한 면이 있었다.

(덕수궁 입장권 자체의 가격도 높지 않아 부담되거나 하는 수준은 아님)

 

이번 회고전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정말 엄청나게 많은 작품을 한 공간에서 전시할 수 있다는게 최고의 장점이었다.

 

매번 장욱진 화백의 작품은 여러 전시에서 단편적으로 소수의 작품만 접하다 시기별로 주제별로 엄청나게 많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게 되어 특히 좋았다.

 

장욱진 화백의 작품을 보면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작가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것 같았고 특히 가족을 주제로 그린 작품을 볼때면 정겨워지는 마음이 더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

 

매번 전시를 다녀오면 도록을 왠만하면 구매하는 편인데 이번 도록은 전시의 양이 방대해서 그런지 도록의 두께도 어마어마하며 내용도 충실한 걸로 보인다.

(아직 전부 읽지는 못해서 내용을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

 

여러모로 인상깊은 전시였고 주중에 시간을 내 다시 한번 방문해서 관람하고 싶은 전시였다.

 

가로수, 장욱진
나무, 장욱진
세 그루 나무, 장욱진
가족/마을, 장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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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17. 23:04 Program/OpenFOAM

CFD를 수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는 역시 격자와 관련된 부분일 것이다.

 

격자는 계산을 수행하는 각각의 지점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격자의 퀄리티가 해석의 결과물에 지대한 영항을 미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전산해석에 사용되는 격자를 짜기 위해서는 상용툴(ANSYS, StarCCM, ANSA...)에 있는 격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편이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격자를 짜면서 바로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UI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들은 전문적으로 사용되는 해석툴로 license 비용은 일반인이 감당하기 어려우며 기업들도 다수의 copy를 구매하기 쉽지 않은 가격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결국 오픈소스 계열을 찾아봐야 하지만 오픈소스의 경우 쉬운 사용성과 높은 퀄리티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필자도 상용툴을 최대한 배제한 상태에서 격자를 짜보기 위해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현재는 오픈폼에 내장된 SnappyHexMesh가 가장 사용하기 편하기에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SnappyHexMesh 방법은 아래 그림과 같은 순서로 격자가 생성된다.

1 -> 2 -> 3
4 -> 5 -> 6
7

전문적인 용어를 제외하고 간단히 설명하면 배격격자와 모델을 중첩시킨 다음 중첩된 지점의 면을 표현하기 위해 쪼개는 과정을 수행하여 격자의 크기가 설정된 수치에 될때까지 수행한다. 이후 설정에 따라 격자가 필요없는 부분을 날려준다. 이후에는 작은 육면체로 되어있는 상태의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과정을 과정을 거친뒤 경계층 격자와 같은 설정에 따라 최종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을 거친다.

 

전체적인 프로세스는 위와 같이 진행되지만 실제로 격자를 짜다보면 수없이 많은 수행착오와 에러를 마주하며 짜증나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예전에 OKUCC(OpenFOAM Korea User Community Conference)에서 이상봉 교수의 말을 들었던게 생각이 난다.

 

정확한 워딩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요지는 이런거였다. 오픈폼 실력을 일정수준 올리기 위해서 들어가는 시행착오의 절대적인 시간같은것이 있고 이는 필수불가결하다는 내용이었다.

 

오픈폼 사용자 입장에서 매우 공감이 가는 말이었다.

 

오픈폼은 결국 CFD 업계에서 비주류이고 그에따라 사용자가 적다보니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다는게 아쉬웠다.

(물론 비주류지만 점점더 프로그램이 성장해가고 있고 이제는 상용툴 업체에서 긴장하는 수준까지 올라고 있다.) 

 

그리고 그놈의 TUI 환경이 주는 그 특징 때문에 진입장벽이 꽤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사용자 환경이 주는 불편함이 사용자가 익숙해지는데 드는 절대적인 시간을 늘리는데 한목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오픈폼에 대한 자료들은 공식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매뉴얼과 해외 사용자 커뮤니티를 활용해야하며 국내에서 상세하게 소개된 사이트나 사용법을 쉽게 설명해주는 사이트는 많지 않다...

 

지금은 가뭄의 단비 같은 "OpenFOAM 해킹 가이드"라는 책이 출판되어있고 실제로 꽤 유익하다.

 

하지만 내가 처음 오픈폼을 접하던 시절에는 이런 서적도 없던지라 별의별 오류와 씨름했고 해석은 고사하고 격자를 짜는데도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든다.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도 ANSYS 사의 제품군을 사용하지만 퇴근후에는 짬짬히 OpenFOAM을 이용한 CFD를 통해 개인적인 연구를 하고있다.

 

사실 이 블로그를 만든 이유는 OpenFOAM 사용지식을 정리해서 올려 다른 사용자들의 시행착오를 줄여보고자 함이였는데 지금은 개인적인 블로그가 되어가고 있는 기분이다...

 

앞으로도 조금씩 시간이 된다면 실제 개인적으로 연구하는 모델의 격자를 짜는 방법과 해석과정을 순서대로 올려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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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MIKS
2023. 9. 16. 23:52 Book/비문학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특별판) - 예스24

2005년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상 수상2006년 퓰리처 상 수상2010년 APCTP 올해의 과학 도서 2011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 과학 도서2023년 개봉작 [오펜하이머] 원작 [테넷],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

www.yes24.com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라는 책을 처음 알게 된 건 놀랍게도 무한도전에서 하하가 독후감을 쓴 장면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즐겨보던 무한도전의 영향력을 새삼 느끼게 된다...)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라는 과학자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평전이 있다는 것은 당시에 처음 알게 되었다.

 

당시 무한도전에도 나오지만 오펜하이머의 평전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어마어마한 두께를 자랑하는 책으로 끝까지 읽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책이었다.

 

이후에 한동안 이 책을 잊어버리고 살다가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 영화 개봉 소식에 이 책도 같이 사서 읽게 되었다.

 

영화를 먼저 본 이후에 책을 읽게 되었는데 놀란 감독이 밝힌대로 평전을 영화로 만들었기에 책의 장면이 영화에 그대로 나오는 부분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실 살면서 누군가의 전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적은 손에 꼽는 거 같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앞으로는 한번 잡은 책은 끝까지 완독 하자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 자체는 꽤 쉽게 읽히는 편이었지만 두께가 두께이니많큼 끝까지 다 읽는 데는 꽤 시간이 걸렸다....

(책 페이지수가 Cengel 교수의 Heat and Mass Transfer(약 900페이지) 전공 서적보다 페이지 수가 더 나간다...... 평전은 1000페이지가 넘어감)

 

책을 읽으며 유사한 분야에서 일을 하다보니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고 밝히는 과학자/공학자의 삶과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오펜하이머는 양자역학이 태동하던 시대에 물리학을 배우고 교수를 하며 그 최전선에서 연구활동을하다 원자폭탄을 개발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다.

 

원자폭탄 개발 이후 오펜하이머는 이 무기의 가공할만한 위력에 핵무기를 억제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

 

하지만 당시에는 냉전이라는 역사의 거대한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었고 오펜하이머의 순진한 구상은 냉전의 논리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다.

 

영화에서 단편적으로 오펜하이머와 스트로스의 갈등관계를 통해 오펜하이머가 몰락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사실 오펜하이머는 젊은시절 공산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과 친분관계를 맺었고 본인도 그러한 사상에 잠시 동조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공산당에 가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쟁이 발발한 이후 오펜하이머는 공산주의와는 확실하게 이별하게 되었지만 이는 그에게 큰 약점이 될 수 밖에 없었고 서슬 퍼런 냉정시기에 핵무기 억제를 주장하는 오펜하이머에게는 특히 더 약점이 되어 결국 오펜하이머가 몰락하는 계기가 된다.

 

오펜하이머라는 과학자는 평전의 제목에 들어간 프로메테우스 처럼 인류에게 핵이라는 불을 가져다주었다.

 

물론 핵 물리학, 원자력에 대한 개념을 처음 주창했다는 의미라기보단 일반 대중에게 핵, 원자력이 더 알려지게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이다.

 

오펜하이머 박사는 직접적으로는 핵무기에 더 밀접한 연관이 있고 평전에서도 핵무기 개발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자기 파괴에 고뇌하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궁극적으로 과학자/공학자들이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찌어찌 이 책을 그래도 약 2주 동안 읽으며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니 사실은 올해 읽은 가장 두꺼운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이렇게 두꺼운 책은 그만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당분간은 가벼운 문학작품을 읽는 걸로....

 

Julius Robert Oppenhe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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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13. 21:02 ETC/전시회

대전시립미술관

전시 DAEJEON MUSEUM OF ART

www.daejeon.go.kr

 
대전에 종종 출장을 오다가 이번에는 오후에 시간이 나서 대전시립미술관을 방문하게 되었다.
 
대전에 숙소를 잡는 경우 토요코인 정부청사점을 종종 이용하는 편인데 숙소 근처 충분히 걸어갈수 있는 거리에 이응노 미술과노가 대전 시립미술관이 위치해 있다.
 
사실 이응노 미술관을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이응노 미술관의 경우 폐관시간이 18시인 반면 대전시립미술관은 19시 까지라 좀더 부담이 없어 먼저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오늘 관람은 굉장히 즉흥적으로 결정된걸로 이전에 예정되있던 전시기간을 10월 1일 까지 연장하게되면서 다녀올수 있었다.
 
전시를 관람은 17시부터 했는데 오늘 가을비가 쏟아지면서 예약했다 취소된 표가 많다고 매표소분이 말씀해주셨다.
 
숙소에서 비를 뚫고 미술관까지 오느라 꽤 고생했는데 미술관에 관람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작품에 집중할 수 있었기에 상당히 만족했다.
 
전체적인 전시테마는 올해 초 다녀왔던 한국근현대미술전과 유사한 느낌이었다.
 
전시된 미술품은 주로 회화작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조각품이 5점정도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를 여는 작품은 아래의 변관식 작가의 "어락" 이라는 작품이다.

어락, 변관식

미술작품을 관람하다 보면 느끼는점중에 하나는 그림의 크기에서 오는 압도적인 느낌이 분명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위의 그림은 8폭 병풍에 물고기들이 역동적인 모습으로 무리지어 그려져 있는 모습이 보는 사람을 들썩이게 만드는 것 같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전시초입은 주로 동양풍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012
박생광, 김기창, 이상범

특히 전시 초반에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박생광 작가의 "장승" 작품이다.
 
이제는 쉽게 보기 힘든 장승은 예전에는 시골이나 민속촌 등에 가면 마을 입구 어귀에 볼수 있는 우리 고유 민속품이다.
(예전에 초등학교를 다닐때 학교에서 배우고 그랬던거 같은데 요새는 배우는지 잘 모르겠다....지금의 초중고 학생들은 장승이란걸 모를지도....)
 
박생광의 장승 작품은 장승의 얼굴을 그린 작품으로 얼굴 옆에는 "천하대장군", "천하여장군"이라고 적어 장승임을 더 나타내고 있다.
(원래 기억에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이었던거 같은데 작가의 의도인건지 아니면 천하여장군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림에 사용된 강렬한 색채며 장승의 얼굴표현이 특히 인상깊었던 작품이었다.
 
이후에 연결되는 전시실에는 박수근 작가의 작품과 장욱진 화가, 김환기 화가의 작품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영국 작가의 작품이 같이 전시되어있다.

012
박수근, 장욱진, 유영국

이번 전시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은 박수근 작가의 "아기 업은 소녀"이다.
 
박수근 작가의 아기 업은 소녀 시리지를 인터넷이나 영상매체를 통해서는 종종 접해왔지만 직접 실물을 본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박수근 작가의 작품을 직접 본건 이번이 두번째인데 박수근 작가는 한국 미술사에서 본인만의 특별함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국내에서 거장의 반열에 든 많은 작가들(이를테면 금번 전시에 있는 작가들)도 본인들만의 개성과 독창성을 정립했기에 그러한 경지에 올랐지만 박수근 작가의 작품은 하드보드지에 그려진 탓에 그 특별함이 느껴지는것 같다.
 
예전에 미대를 다니는 친구와 그림에 대해 이야기 했던게 생각이 났다.
 
그림을 보는것은 좋아하지만 그리는 재주는 없어 친구에게 그림을 잘 그리게 가르쳐 달라고 했다가 오히려 면박을 들었었다.
 
내가 생각했던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말의 정의는 사실적인 묘사와 정밀한 소묘가 하고 싶었지만 미대를 다니는 친구는 그런건 그림을 잘 그린다는게 아니라고 했었다.
 
친구가 했던말은 나름 이해가 갔다. 사진의 발명 이후 그림은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했고 더이상 인물이나 풍경, 상황의 사실적인 묘사의 사조는 끝나기 시작했고 새로운 미술사조를 만든사람들이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사실 이건 미술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도 해당되는것 같다.
 
간단한 예시로 수학의 필즈상은 수학자들이 받는 가장 명예로운 상이다.
 
이상의 수상조건은 일반인이 생각했을때는 아주 어려운 수학 난제를 해결한 경우 받는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위의 말도 틀린건 아니지만 대부분 필즈상 수상자들의 업적을 보면 새로운 수학 분야를 개척한 사람들이 수상하는 것을 볼수 있다.
 
이처럼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고 개척한 선구자적인 사람들이 결국 거장, 대가의 반열에 드는것 같다.
 
오늘도 결국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되었지만 어쨌든!!
 
타지로 출장을 올때 가끔은 주변의 문화생활 거리를 찾아서 다녀보는건 언제나 좋은것 같다.
 
 
 
2023년 9월 13이 대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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