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음식은 사실 미즈타키 요리였다.
하지만 사전에 조사가 부족해서 가고자 했던 식당이 예약을 필요로 한 줄 모르고 방문했다가 결국 다른 식당을 찾아야 했다.
(가려고 했던 식당이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식당이란걸 식당 앞에 도착해서 알았다...;;;)
전날 종일 비가 내렸던 탓에 날이 생각보다 쌀쌀해서 따뜻한 우동 국물이 마시고 싶었기에 우동집을 찾다가 "사누키 우동 시나리(讃岐うどん 志成)"라는 식당을 찾았다.
배도 고팠고 더 멀리 움직이고 싶지 않아 가장 가까운 식당으로 갔는데 놀랍게도 엄청나게 긴 대기줄이 기다리고 있었다.
무려 앞에 10팀정도 대기하고 있었고 기다리는 분들의 80%가 한국인이었다...;;
사실 대기팀이 너무 많아 다른 식당을 찾을까 잠깐 고민도 했지만 이미 점심 시간대였기에 어디를 가든 사람이 많을거 같아 그냥 대기하고 기다리기로 했다.
대기하는 동안 점원분이 메뉴판을 나눠주고 주문을 먼저 받아주셨고 메뉴 구성은 사누키 우동과 튀김 등의 구성으로 있었고 나는 그중에 덴뿌라 가케우동을 먹었다.
식당 내부는 약 4개 정도의 테이블 좌석과 혼자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카운터석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우리 일행은 주방이 보이는 카운터 석으로 안내를 받았다.
자리를 안내받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우동과 튀김 그리고 약간의 허기짐은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었다.
먼저 우동국물의 간이 간간한 게 딱 좋았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튀김이었다.
튀김 종류는 특별할게 없는 어묵, 닭가슴살, 반숙계란이었는데 어묵튀김과 닭가슴살 튀김은 튀김옷은 두껍지 않으면서 겉은 바삭하면서도 안에는 뭔가 촉촉한(?) 그런 맛이었다.
글 쓰는 실력이 부족해 그 맛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해 아쉽지만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만 내부 좌석 대비 인기가 많아 회전률이 높은 면 종류 음식임에도 대기시간이 꽤 걸리는 거 같다.
(대기 시작부터 식당 내부로 들어가는데 약 45분정도 걸렸던 거 같다)
여행 사진을 정리하던중 식당에서 찍은 음식 사진을 보게 되었고 여러모로 기분 좋게 식사한 기억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
'ETC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쿠오카 여행 - 후쿠오카 오픈탑 버스(야경코스), 예약방법 (1) | 2024.05.06 |
---|---|
후쿠오카 캐널시티 식당후기(우마야"うまや"; 2024/05/01) (1) | 2024.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