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FMIKS
M.S. (Mechanical Engineering) Contact : fmiks@protonmail.ch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2023. 1. 26. 09:55 ETC/전시회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여성 화가 중 한 분은 천경자 작가님일 것이다.

1990년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인 미인도 위작 논란으로 지금까지 세간에 오르내리며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본 작가로 기억되고 있다.

혹자는 이러한 스캔들로 인해 대중들에게 더 알려져 노이즈 마케팅과 같은 효과를 누린 것도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자극적이었던 지난날의 일들과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과정들이 작가의 작품세계와 삶을 가려버리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아쉬운 것 같다.

구정 연휴가 끝나고 연차를 하루 붙여서 오늘(25일)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본관)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번에 방문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들을 조용히 관람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연휴 다음날 + 영하 16도의 강추위로 전시관의 사람이 한산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번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는데 접근성은 덕수궁 옆이라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미술관 건물 자체도 옛 대법원 건물을 활용하여 지은 건물로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갖고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할머니댁이 근처에 있어 자주 방문했던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관도 구 벨기에 대사관을 활영하여 미술관을 지은 공통점이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본관) 전경


미술관 내부 전시관은 총 3층으로 되어 있으며 놀랍게도 관람료는 무료였다.
(전시관의 크기와 수준을 생각했을 때 무료라는 점이 정말 감사했음)

현재 전시는 [키키 스미스 - 자유낙하], [강석호: 3분의 행복], [영원한 나르시스트, 천경자], [최민 컬렉션: 다르게 보기] 이렇게 4가지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내부 전경

천경자 화백의 전시는 2층의 전시관에서 상설전시로 진행되고 있으며 내부 사진촬영은 불가했지만 1층 안내 데스크 옆에 구비된 전시 팜플렛이 매우 양질로 제작되어 전시를 관람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다만 한 가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아쉬웠던 점은 내부에 위치한 아트 서점(겸 아트샵)의 규모가 크지는 않으며 전시 도록의 구비가 그다지 충분해 보이지는 않았고 전시 작품과 연계된 아트 상품이 적은 편이었다.

천경자 화백의 도록이 있길 바랐으나 없어서 아쉬웠지만 전시 팜플렛이 도록을 대신할 정도로 양질로 제작되어 아쉬움을 달랬다.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찍은 덕수궁 돌담길을 보며 날씨가 따뜻해지는 계절에 다시 방문하기를 다짐해 본다.

덕수궁 돌담길

 

 

반응형
posted by FMI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