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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24. 15:16 ETC/전시회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장르
전시/행사
기간
2023.04.20(목)~2023.08.20(일)
장소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유난히 많은 전시를 관람하게 되는것 같다.

올해의 시작을 우연히 국립현대미술관 일주를 하게 되면서 운명적으로 전시회를 많이 가게 되는 한해가 된걸지도 모르겠다.

이전부터 미술에 대한 관심은 꽤 많이 있었지만 학부시절 현대미술의 이해라는 대학교 교양수업을 수강하고 난 이후 좀더 미술을 보는 눈이 아주 조금은 생겼다.

에드워드 호퍼 그림을 처음 접한것이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작가의 이름과 작품을 매칭할 수 있게 된것은 학부 이후가 분명하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은 도심과 자연의 경계, 현대 사회 속의 고독한 일상 등을 느끼게 해주는것 같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보면 도심 속이지만 오히려 숲보다 적막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대부분의 작품속에 인물들이 매우 적게 나오고 나온다 하더라도 매우 조용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어두운 밤 야간 가게의 모습을 그린 Nighthawks 그림이 가장 호퍼를 잘 나타내는 그림인것 같다.

이번 전시에는 뉴욕 휘트니 미술관이 소장하는 다수의 호퍼 작품을 서울 시립미술관과 2019년부터 협의하여 올해 전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보통 좋아하는 해외 유명 작가의 개인전을 보기란 국내나 해외나 쉽지 않다.

넓은 미술관을 한명의 작가만을 위해 공간을 내어주는것도 쉽지 않고 유명 작가의 작품으로만 미술관을 가득 채우는 것은 더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전 에드워드 호퍼 전시는 호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시간을 내서 보는것을 추천한다.

이왕이년 두번 가는것도 좋을것 같다..ㅎㅎ


햇빛 속의 여인, 1961

 

와이오밍의 조, 1946



2023.04.24.
대전 출장중 에드워드 호퍼 전을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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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MIKS
2023. 1. 26. 09:55 ETC/전시회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여성 화가 중 한 분은 천경자 작가님일 것이다.

1990년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인 미인도 위작 논란으로 지금까지 세간에 오르내리며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본 작가로 기억되고 있다.

혹자는 이러한 스캔들로 인해 대중들에게 더 알려져 노이즈 마케팅과 같은 효과를 누린 것도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자극적이었던 지난날의 일들과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과정들이 작가의 작품세계와 삶을 가려버리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아쉬운 것 같다.

구정 연휴가 끝나고 연차를 하루 붙여서 오늘(25일)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본관)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번에 방문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들을 조용히 관람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연휴 다음날 + 영하 16도의 강추위로 전시관의 사람이 한산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번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는데 접근성은 덕수궁 옆이라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미술관 건물 자체도 옛 대법원 건물을 활용하여 지은 건물로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갖고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할머니댁이 근처에 있어 자주 방문했던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관도 구 벨기에 대사관을 활영하여 미술관을 지은 공통점이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본관) 전경


미술관 내부 전시관은 총 3층으로 되어 있으며 놀랍게도 관람료는 무료였다.
(전시관의 크기와 수준을 생각했을 때 무료라는 점이 정말 감사했음)

현재 전시는 [키키 스미스 - 자유낙하], [강석호: 3분의 행복], [영원한 나르시스트, 천경자], [최민 컬렉션: 다르게 보기] 이렇게 4가지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내부 전경

천경자 화백의 전시는 2층의 전시관에서 상설전시로 진행되고 있으며 내부 사진촬영은 불가했지만 1층 안내 데스크 옆에 구비된 전시 팜플렛이 매우 양질로 제작되어 전시를 관람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다만 한 가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아쉬웠던 점은 내부에 위치한 아트 서점(겸 아트샵)의 규모가 크지는 않으며 전시 도록의 구비가 그다지 충분해 보이지는 않았고 전시 작품과 연계된 아트 상품이 적은 편이었다.

천경자 화백의 도록이 있길 바랐으나 없어서 아쉬웠지만 전시 팜플렛이 도록을 대신할 정도로 양질로 제작되어 아쉬움을 달랬다.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찍은 덕수궁 돌담길을 보며 날씨가 따뜻해지는 계절에 다시 방문하기를 다짐해 본다.

덕수궁 돌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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