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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산'에 해당되는 글 1

  1. 2023.08.10 안도 다다오 '청춘' - 뮤지엄 산, 23/08/094
2023. 8. 10. 14:29 ETC/전시회

안도 다다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건축가중에 한 명인 것은 누구나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은 지극히 현대적인 느낌의 건축이라는 느낌이 든다.

 

건축에 대해서는 미술보다 더더욱 아는 내용이 일천하지만 안도 다다오의 건축은 르 코르뷔지에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콘크리트를 적극 활용한 설계와 시시각각 바뀌는 빛을 활용한 다다오의 설계는 지극히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국내에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뮤지엄 산'이 개관하면서 그의 건축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안도 다다오 특유의 노출 콘크리트 디자인과 유명한 건축물인 '빛의 교회'와 비슷한 '빛의 공간' 도 조각공원에 새롭게 만들어져 있어 관람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뮤지엄 산, 조각공원, 빛의 공간

뮤지엄 산은 주차장겸 매표소 이후 본관까지 길지 않은 산책길로 되어 있으며 다양한 외부 전시물이 있고 조각공원에는 안도 다다오의 '빛의 공간'이 위치해 있다.

 

'빛의 공간'은 매표소 이후 플라워가든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좌측에 들어가는 길이 있어 자칫 지나치기 쉬워 관람하고자 한다면 주의해야 한다.

 

이전에 EBS 다큐에서 안도 다다오가 나와 빛의 교회를 만들때 이야기한 부분이 생각났다.

 

지금 빛의 교회 십자가 부분에는 유리로 되어 있는데 안도 다다오는 이를 반대했다고 한다.

 

유리가 없이 뚫려있어 자연과 직접 교감하는것을 바랐고 본인이 살이 있는 동안에 꼭 유리를 제거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었는데 지금 뮤지엄 산에 있는 '빛의 공간'에서는 십자가 부분이 뚫려있어 건축가의 의도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 같다.

 

문득 빛의 공간을 관람하다 혹시 비가 온다면 상부에 뚫린 공간에서 십자가 형태로 비가 들이치는 장면도 상당히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낼것 같았다.

 

이번 뮤지엄 산 관람이 안도 다다오 건축물 내부로 직접 들어가보는 첫 번째 경험이었는데 상당히 즐거운 경험이었다.

 

건물 외부 조성된 수변공간과 내부에 위치한 창을 통해 외부 경치를 조망할 수 있었고 곧곧에 안도 다다오 건축 특유의 디자인을 느낄 수 있었다.

 

 

건물 주변을 수변 공간으로 꾸미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만 관리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비용이 들어간 결과물이기 때문에 쉽게 적용하기 어려운 건축적 요소일 것이다.

 

그리고 뮤지엄 산에서 상당히 괜찮았던 요소는 뮤지엄 자체에서 명상이라는 요소를 큰 테마로 생각하기에 수변 공간을 보며 쉴수쉴 수 있는 카페들이 있고 카페가 아니더라도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이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다만 내가 관람했던 날은 평일이었지만 주말 관람의 경우 평일보다 2~3배는 관람객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어 건물과 전시에 쉽게 집중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방문한다면 필히 주중에 방문해야 건축물과 전시를 조금이라도 더 집중해서 즐길수 있......)

 

사실 이번 방문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쉬다 올 요량으로 들렸던 곳이었는데 건축의 매력에 흠뻑 빠진 전시라 분명 빠른 시일에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다시 방문할 때는 안도 다다오에 대한 공부와 건축에 대한 공부를 해서 좀 더 건축물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더 즐기고 휴게공간에서 여유롭게 쉬면서 힐링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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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MI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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